日, '주먹밥 빨리먹기 대회' 참가자 5개째 먹다 쓰려져 사망

입력 2016-11-22 22:13
일본에서 주먹밥(오니기리) 빨리먹기 대회에 참가한 20대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역 쌀을 홍보하기 위한 행사였다.

 NHK와 요미우리신문 등은 22일 지난 13일 시가(滋賀)현 히코네(彦根) ‘주먹밥 빨리먹기 대회’에 참가했다가 주먹밥이 목에 걸려 입원한 A(28)씨가 사흘 만인 지난 16일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 대회는 우리나라의 ‘농협’과 비슷한 일본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JA)가 지역 특산물인 ‘오우미마이’ 쌀을 홍보하기 위해 한 도매시장에서 개최한 행사였다. 5개의 주먹밥을 가장 빨리 먹는 사람이 우승하는 것으로 소고기 1㎏, 소고기 500g 등이 상품이었다.

 지역 거주민인 A씨는 주먹밥을 5개째 입에 넣고는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그는 곧장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매년 주먹밥 빨리먹기 대회 등 다양한 먹기 대회를 개최해온 JA는 앞으로 행사를 계속할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