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얼어붙은 中 고속도로 56중 추돌사고…54명 사상

입력 2016-11-22 21:54
중국 수도 베이징과 윈난성 쿤밍(昆明)을 잇는 고속도로에서 56중 추돌사고가 나 54명이 죽거나 다쳤다.

 중국 CCTV 방송 등은 지난 21일 오전 9시쯤 징쿤(京昆)고속도로의 산시(山西)성 핑양(平陽)에서 타이위안(太原)으로 가는 구간에서 물차와 승용차 등 차량 56대가 연쇄 추돌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사고 현장에 차들과 구급차 등이 세워져 있다. 뉴시스 신화통신

 이 사고로 17명이 목숨을 잃고 37명이 부상당했다. 4명은 현장에서 바로 숨졌다. 차량 56대는 전파되거나 반파되는 피해를 입었다.

 경찰은 초겨울 이상 한파에 눈보라가 내려 노면이 미끄러운 상태에서 안개로 시야까지 좋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직후 공안과 교통경찰, 소방, 긴급구호대가 출동해 사망자 시신을 수습하고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후난(湖南)성 고속도로에서 관광버스가 가드레일과 충돌해 발생한 화재로 최소 35명이 숨졌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