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깃을 여미고 부지런히 달려 지하철과 버스에 올라탄 직장인과 학생 여러분. 오늘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퇴근길과 하굣길의 지옥철과 만원버스 안에서 한 뼘의 공간을 비집고 스마트폰을 보는 당신을 위해 오늘 하루 가장 인기 있던 모바일 뉴스를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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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박 대통령 하야 반대! 반대’를 적은 팻말을 든 할머니가 등장했습니다. 박사모 집회인 줄 알고 잘못 찾아온 할머니였을까요. 아니면 박사모의 ‘하야 반대’ 구호를 절묘한 비튼 할머니였을까요. 후자라면, 그 센스에 무릎을 탁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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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에게 2016 리우올림픽 출전 포기를 종용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난 참 김연아를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최순실씨를 중심으로 형성된 국정농단 세력의 마수는 도대체 어디까지 뻗힌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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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동일본대지진의 재앙이 재현될 뻔했습니다. 22일 오전 5시59분 일본 태평양연안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진동에 넘어지고, 찬장에 부딪혀 경상을 입은 부상자 2명만 있었을 뿐 중상자나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원전도 일단 안전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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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지진도 없었던 서울 석촌역은 뜬금없이 물바다가 됐습니다. 22일 오후 1시30분 석촌역 공사 중 상수도관이 터졌는데요. SNS로 올라온 목격담과 사진 영상을 보면 재난의 현장 같습니다. 다행히 지금까지 알려진 부상자는 없습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