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경제위기 심각… 국가 안정 위해 대통령 퇴진해야”

입력 2016-11-22 16:32
뉴시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인구감소와 4차 산업혁명 등에 따른 우리나라 경제위기 봉착 우려를 강조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 안정을 위해 물러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안 전 대표는 22일 오후 충남 천안 아라리오광장 일원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서명운동에 참석해 "박 대통령 자신과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하루빨리 물러나는 것이 우리나라를 제대로 안정시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는 "박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있으면 나라가 더 혼란스럽다는 것은 지난 11월12일 100만명 이상의 국민이 모여 의사를 표시했다"며 "지금은 우리나를 제대로 안정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1시간 가량 진행된 서명운동에 이어 상명대 천안캠퍼스에서 특강을 통해 "우리나라 문제점은 박근혜 게이트로 나타났다. 사적인 이익관계로 대한민국의 공적인 체계가 휘둘리고 농단당한 것이 본질"이라며 "결국 국가공무원은 개인비서, 국가기관은 개인 회사처럼, 국가 돈은 개인 돈으로 우리나라가 뿌리부터 썩어있던 것을 알게 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높은 가계부채에 이어 기업들이 서서히 망가지고 있다. 국가신용도는 최고로 높다고 하지만 국내 조선과 해운 산업은 어려워지고, 그나마 잘 나가던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도 위기 봉착단계라고 할 수 있다"고 경제위기 우려를 표명했다.

안 전 대표는 "내년부터 경제활동 주체인 생산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우리나라 5000년 역사이래 처음"이라며 "앞서 경험한 일본은 1996년부터 20년 장기 불황이 시작됐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그에 대한 대비가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AI인공지능의) 4차산업 혁명은 노동의 종말, 물품을 많이 생산하던 1·2·3차 산업과는 완전히 달라서 근본적인 대비가 필요하고 정부와 정치에서도 준비해야 한다"며 "제대로 준비해주지 못하는 국가에 대해 국민의 분노가 폭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순간은 몇백 년 후 역사가들이 기득권 정치체계에 대해 대중들의 분노가 폭발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며 "우리는 외환위기 등에서도 힘을 모았다. 지금이 변화의 시작점으로서 총체적 개혁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강을 마친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 충남여성위원회 충남 워크숍 특강과 국민의 충남도당 개소식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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