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 톡톡] 시민, 평화의 온기로 불통의 장벽을 허물다

입력 2016-11-22 15:40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이 다가오는 겨울을 알리는 늦가을 오후입니다. 사무실에서, 집에서 잠시 일과를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며 읽을 수 있는 기사들을 준비했습니다.



 늦가을 추위를 녹이는 아름다운 사진 한 장을 소개합니다. 제4차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 19일 서울 광화문광장 인근 경복궁역에서 찍힌 사진입니다. 경찰은 202개 중대 1만6000여 명을 배치해 집회 참가자들의 진행 방향을 통제했죠. 여기에 시민들은 어떻게 반응했을까요. 비록 앞을 가로막았지만, 수고하는 의경들을 위해 간식을 놓고 장미꽃 한 송이를 안겼습니다.




 대한폐암학회가 말기 직전의 3∼4기 폐암 진단을 받고도 장기 생존 중인 환자의 95%가 폐암세포와 공존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항암표적치료제가 폐암에 특효약까지는 아니더라도 암과의 공존을 부축하는 도우미가 될 수 있다는 건데요. 이걸 믿고 술·담배를 많이 해도 된다는 이야기는 아니랍니다.




 찬바람이 불면 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사골곰탕. 5개 브랜드의 상온 사골곰탕에 대한 평가를 서울 중구 뱅커스클럽 셰프들께 부탁했습니다. 풍미, 향, 빛깔, 농도 등을 기준으로 채점했는데 수입산을 사용한 제품이 한우 원료 제품보다 평가가 좋았습니다. 이 반전의 결과를 국민컨슈머리포트에서 확인하세요.




 정부는 22일 국무회의에서 13세 미만 동승자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운전자에게 부과되는 과태료를 3만원에서 6만원으로 올리는 도로교통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의결했습니다. 내 아이의 생명을 살리는 습관입니다. 두 배로 오른 과태료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값진 것이겠죠.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