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정맥에는 혈액의 역류를 막기 위한 판막이 존재한다. 간혹 이 판막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심장으로 가야 할 피가 다리로 역류하는 경우, 그 압력으로 인해 혈관이 보기 싫게 튀어나오거나 통증, 무거움 등이 발생하는데, 이를 ‘하지정맥류’라고 한다.
하지정맥류는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발병률이 높고, 장시간 서있거나 앉아있는 직업을 가졌을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등에서 확연히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여성의 경우 수술보다는 압박스타킹 착용, 약물요법 등 비수술법 요법들을 통해 증상을 호전시키고자 하는데 이는 근본적인 치료법이라고 할 수 없다. 하지정맥류는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이므로 수술만이 근본적인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다수의 환자는 수술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부정적인 이미지와, 수술 후 흉터 및 입원 기간 등 부가적인 불편함 등을 이유로 수술을 꺼리곤 한다.
담소유병원(병원장 이성렬) 하지정맥류 클리닉 최병서 원장은 “최근에는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혈관 내 레이저요법(EVLT)을 통해 수술하여 흉터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게 되었고, 수술 당일 샤워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빨라 바쁜 현대인에게 적합하다”며 “하지정맥류 수술을 고려 중이라면 획일적인 수술법이 아닌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법을 선택이 가능한 병원을 찾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하지정맥류, 진행성 질환으로 수술이 필요해
입력 2016-11-22 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