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기는 피부가 부풀어 오르면서 붉은 반점, 발진, 피부가려움증(소양증) 등을 동반하는 피부질환이다.
두드러기 가려움을 유발하는 원인 물질은 히스타민(Histamine)이다. 히스타민은 면역세포의 일종인 비만세포(mast cell)에서 분비되며 모세혈관을 확장시켜 백혈구의 이동을 쉽게 해 이물질을 찾아내 빨리 제거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항히스타민제는 히스타민 수용제 차단을 통해 히스타민의 작용성을 떨어뜨려 두드러기 가려움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인 두드러기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가라앉지만 드물게 증상이 가라앉지 않고 심해지는 만성 두드러기가 있다.
프리허그한의원 창원점 손상현 원장은 두드러기는 피부로 드러나기만 할 뿐 피부질환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겉으로는 피부이지만 소화기관도 엄밀히 말하면 몸 안으로 연결된 피부이며 두드러기는 우리 몸을 감싸고 있는 겉의 피부가 아닌 소화기관의 피부 문제로 발생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햄버거, 치킨과 같은 난소화성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소화 기관에 과부하가 걸려 독소가 적체 되고 아토피, 건선, 두드러기, 지루성피부염과 같은 난치성 피부질환이 생기기 쉬운 상태가 된다. 손 원장에 따르면 사실상 두드러기는 음식과 같이 우리 몸 속으로 유입되는 독소에 대한 과민 면역반응이기 때문에 병원과 약에만 의존하지 않고 음식 관리를 하는 환자의 노력이 필요하다.
한방에서는 만성두드러기의 근원적인 치료를 위해 병이 발생한 원인, 과정, 증상과 병에 걸린 현재의 장부계, 면역계, 신경계, 내분비계, 순환계 등의 문제를 동시에 파악해 치료하는 동시치료법으로 두드러기를 치료하고 있다.
손 원장은 “성인아토피가 세포 기능이상으로 인한 열과 독소의 적체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라면 두드러기는 장면역력과 림프 순환력이 저하되여 생기는 것”이라며 “인체 내 독소를 여과시키기 위한 장부의 기능을 정상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프리허그 한의원 창원점에서는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두드러기 생활관리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제안했다.
▶하루에 물을 1.5 ~ 2L 이상 마신다. ▶옥수수수염차를 직접 만들어서 수시로 마신다. ▶하루 40분 ~ 1시간 이상 걷기, 달리기 등을 통해 땀을 낸다. ▶주말에는 등산 등을 통해 땀을 낸다. ▶변비가 있다면 개선한다. ▶충분한 수면을 취해 면역력을 회복한다.
손 원장은 “장은 제 2의 뇌라 불릴 만큼 복잡한 신경계와 많은 면역작용을 담당한다”며 “장면역력이 재기능을 할 수 있게 과식, 야식, 폭식을 금하고 꼭꼭 씹어 먹고 소식하는 식습관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재우 기자
두드러기 치료, “피부질환이지만 피부의 문제는 아닌 질환”
입력 2016-11-22 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