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시대] 청와대가 소유와 향락에 빠졌다

입력 2016-11-22 10:51 수정 2016-11-22 11:04
아합왕은 이스라엘 역사 가운데 가장 악한 왕이다. 성서가 그렇게 얘기한다.

 아합은 왕궁에서 바알 신을 섬겼다. 왕과 왕비가 사교에 빠졌다고 해야겠다. 

 바알 종교는 자연 순환 과정의 모티브를 갖고 있다. 겨울에는 바알이 죽고, 봄이 되면 부활한다고 믿었다. 
중국의 한 사원이다. 2009년.

 그래서 바알신을 믿는 이들은 봄이 되면 밭에 나가 성행위를 했다. 아합 왕과 왕비가 바알을 믿으니 성전과 왕궁에서 까지 난잡한 성행위가 이뤄졌다.

심지어 유대교 예배당에서 바알 영향으로 창기가 예배자들에게 몸을 팔았다. 

 왕궁에는 바알 사제들이 들끓었다. 이로인해 온 나라가 사술에 잡혔고 백성은 좀비처럼 허둥댔다. 

 예언자 엘리야가 나타나 바알리즘과 싸웠다. 왕궁의 바알사제 450명과 최후의 결전을 벌였다. 이른바 '바알산상의 대결'이다. 

 바알리즘은 소유와 향락의 사교다. 
사교에 놀아난 국민은 사진의 지붕을 보듯 눈이 어지럽다. 아합왕 시대 백성은 눈이 흐렸다.

 지금 대한민국은 사교에 빠져 허우적 댄다. 청와대 안에 바알 사제가 들어가 향락을 일삼았다. 

한데 한국교회는 엘리야와 같은 예언자가 없다. 목회자가 청와대에 들어가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도 엘리야와 같은 선지자의 소리를 내지 못한다. 

 엘리야가 말한다.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 하니 백성이 말 한마디도 대답하지 아니라는지라'(왕상 18:21)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