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 '박근혜 퇴진' 1인 1가구 현수막 달기 운동 "기발하다"

입력 2016-11-22 10:08 수정 2016-11-22 10:10
사진=트위터 화면 캡처

광주광역시의 한 아파트 발코니에 걸려있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촉구" 현수막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22일 사회관계망 서비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주는 많은 시민들이 박근혜 퇴진 1인 1가구 현수막 달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광주 주민들이 발코니 난간에 ‘국민의 명령이다! 박근혜는 퇴근하라’ 는 문구가 달린 파란색 바탕의 현수막이 달려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현수막은 광주광역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민주당은 지난 14일 ‘박 대통령 퇴진’이 공식 당론으로 채택되자, ‘박근혜 대통령 퇴진 1인 1가구 현수막 달기’ 운동을 시작했다. 일부 당원들은 지난 19일 이 현수막을 거리행진에 들고 나오기도 했다.

성남 이재명 시장도 자신의 SNS에 이 현수막에 대해 언급했다. 이 시장은 "광주는 많은 시민들이 박근혜 퇴근 1인 1가구 현수막 달기 운동에 동창하고 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네티즌들은 "24시간 시위 효과로 좋은 아이디어 같다"며 "우리 집으로도 하나만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한 네티즌은 "일반인에게도 확대됐으면 좋겠다“며 ”주말에는 촛불을 들고 주중에는 현수막으로 동참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더불어 민주당은 "박근혜 퇴근 촉구 현수막'에 대한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현수막을 부착하는 가구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고 전망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