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 수사가 이화여대 입시비리까지 겨냥한다. 22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순실(60·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20)씨의 불공정 입학 의혹과 관련해 이화여대 총장실과 입학처 등 사무실 20여곳, 최경희(54·여) 전 총장 등 관련자 주거지 3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앞서 교육부는 이화여대 학사관리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뒤 최 전 총장 등을 수사의뢰했다. 감사 결과 정씨가 이화여대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최 전 총장을 비롯해 최소 6명의 교수가 특혜를 준 사실이 드러났다. 최 전 총장이 ‘정씨를 뽑으라’는 취지로 말한 정황, 정씨가 학칙을 어기고 면접장에서 금메달을 꺼낸 사실 등이 밝혀졌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비선농단, 이젠 이대 입시비리… 檢, 최경희 전 총장 등 압수수색
입력 2016-11-22 10:05 수정 2016-11-22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