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22일 오전 6시쯤 후쿠시마현 앞바다를 진원으로 하는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지만 큰 피해는 없었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일부 지역에서 쓰나미가 발생했지만 대부분 60㎝ 안팎에 그쳤다. 센다이항 일대에서만 1.4m의 쓰나미가 확인됐다. 원전도 일단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5년 전 발생한 강진의 영향으로 주민 대부분이 발빠르게 대피하는 등 기민한 대응을 했다.
NHK에 따르면 지진 발생 직후 일본 기상청은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에 쓰나미 경보를 발표했다. 또 아오모리현 일대에는 해일 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해일의 도달이 예상되는 지역에서 높은 곳으로 피난할 것을 권고했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m이지만 아직 이 정도로 높은 쓰나미는 오지 않았다. 후쿠시마현 등에서는 이미 쓰나미 도달 예상 시간이 지났음에도 큰 파도는 없었다. 그럼에도 주민들은 여전히 고지대에 머물고 있다.
이밖에 아오모리현의 태평양 연안과 이와테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등에도 최대 1m 높이의 쓰나미가 예상된다.
이번 지진으로 후쿠시마현과 이바라키현, 토치기현에서 진도 5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또 도호쿠와 간토 지방, 특히 니가타현 각지에서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지는 후쿠시마현 앞바다로 진원 깊이는 25㎞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