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상청은 22 일 오전 7시 6 분에 후쿠시마(福島) 현 소마(相馬)시 해안에서 높이 90 cm의 쓰나미를 관측했다고 발표했다. 이와키 시에서는 6시 49 분에 60cm, 이바라키 현 해안에서는 7시 8 분에 50cm, 지바현 가쓰 우라 시에서는 7시 3 분에 30cm 높이의 쓰나미가 관찰됐다. 피해상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5시 59 분쯤 일본 후쿠시마 지역에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진앙을 이와키 시에서 북동쪽으로 67km 떨어진 지점, 진원의 깊이는 10km로 얕은 편이라고 발표했다.
일본 기상청은 후쿠시마 현 연안에 쓰나미 경보를 발표하면서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를 최대 3m로 밝힌 바있다. 미야기현, 이바라키 현, 이와테 현, 아오모리 현 태평양 연안에는 해일 주의보가 내려졌고,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는 가능한 높은 곳으로 도망치라는 대피령을 내려졌다. NHK는 동일본 대지진 때처럼 쓰나미 높이가 예상치를 초과할 수있다면서 가능한 높은 곳이나 건물 윗층으로 신속히 대비하고, 강 하구 부근에도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긴급방송을 내보냈다.
한편 JR 동일본에 따르면, 동북 호쿠리쿠 신칸센은 지진으로 일부 구간의 운전을 보류했다가 오전 6시 26분부터 운전 재개했다. 다만 야마가타 신칸센의 운전 재개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다.
도카이도 신칸센 경우 도쿄-토요 하시 역 구간의 상하행선이 비상 정지했다가 안전을 확인하고 오전 6시 18 분쯤에 운전을 재개했다.
도쿄 전력은 후쿠시마 제 1 원자력 발전소에서 특별한 이상 상황이 관측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제 2 원전 3 호기에서 사용 후 핵연료를 냉각하는 장치는 자동 정지했다. 도쿄 전력은 현재 자세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