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체조 선수로서 체조 보급에 기여하는 마음으로 참석했다”
“건강검진과 식단 구성을 위해 차움에 방문했고 약 처방과 치료비는 정상 수납했다”
“아시아선수권 3연패 달성 후 감사의 뜻으로 차움을 포함해 일괄적으로 떡을 돌렸다”
늘품체조 논란에 휩싸였던 체조선수 손연재가 이 같은 내용의 해명을 내놨다. 비인기 종목에 투신해 국위 선양해 온 운동선수 명예에 흠집 내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은 자제해 달라는 당부도 했다.
갤럭시 SM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과 차움 관계에 대해 해명했다. 보도자료에는 “대한제조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14년 11월26일 열리는 대통령과 문체부 장관이 주관하는 국가적 체조행사에 참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체조선수로서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체조행사에 선의를 가지고 체조 보급에 기여한다는 마음으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차움병원에 방문한 것과 관련해서도 “고질적인 건강문제로 국내에 체류할 때마다 차움뿐 아니라 유명 재활병원과 한방병원 등 여러 의료기관에 다녔다”며 “차움에는 2014년 초부터 건강검진과 체조선수에게 이상적인 식단구성에 대한 도움을 받고자 방문했으며 검진과 약 처방, 치료비를 정상적으로 수납했다”고 해명했다.
또 차움에 떡을 돌렸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아시아 선수권 3연패를 달성한 뒤 대한체조협회와 후원사, 의료기관, 지인들에게 일괄적으로 감사의 뜻을 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2월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수상과 관련해서도 “체육대상은 전년도에 현역으로 뛴 선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상”이라며 “손연재는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제7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등 대상수상 후보로서 손색없는 활약을 펼쳐 수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9일 KBS는 피겨선수 김연아가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 요청을 거부한 뒤 각종 불이익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반면 시연회에 참석한 손연재는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늘품체조는 문체부가 약 3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만든 생활체조로 최순실의 최측근인 차은택 감독이 제작고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