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KB국민은행 스타즈 김가은이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쏟아 부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스스에게 가졌던 부담감을 지워버린 게 이날 활약의 원동력이었다.
김가은은 2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1라운드 때부터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경기 전부터 편하게 하자고 생각했다”며 “혼자서 부담 아닌 부담을 느꼈다. 동료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더니 잘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가은은 “평소 보여줘야할 때라고 생각했는데 잘 안돼서 힘들었다. 꿈에 감독님이 나왔을 정도였다”며 “처음 2경기 정도 잘 안 풀리다보니 공만 잡으면 멈칫하곤 했다”고 고백했다.
이날 활약으로 부담감을 벗어던진 김가은은 “오늘 경기를 발판으로 해서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안될수록 3점슛만 고집했는데, 인사이드 공격도 잘 활용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KB는 김가은과 강아정(20점·3점슛 4개)이 쌍포 역할을 해내며 5할 승률(4승 4패)에 도달했다. 또 연패 탈출과 동시에 초특급 센터 박지수의 합류로 상승세를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인천=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