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女월드컵]한국, 독일에 패배…8강행 좌절

입력 2016-11-21 21:54
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6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21일(한국시간)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독일에 0대2로 패했다.

한국은 지난 17일 베네수엘라를 3대0으로 완파했지만 지난 대회 우승팀인 독일의 벽에 막혔다.

1승2패(승점 3)로 조 3위에 머문 한국은 2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에 실패했다.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무기력하게 0대2로 무너진 것이 아쉬웠다.

3위를 차지했던 2010년 독일대회를 시작으로 이어지던 연속 8강 진출도 3개 대회에서 막을 내렸다.

독일이 3승(승점 9)으로 1위에 올랐고 2승1패(승점 6)의 멕시코가 뒤를 이었다. 멕시코는 같은 시간 베네수엘라를 3대2로 꺾었다.

한국은 남궁예지와 장창을 최전방에 둔 4-4-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수비에 치중하던 한국은 전반 13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12분 뒤에는 스테파니 샌더스에게 두 번째 골까지 빼앗겼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독일의 수비벽을 쉽사리 뚫지 못했다. 후반 들어 몇 차례 슈팅을 날렸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한국은 슈팅수에서 6-18로 크게 뒤졌다. 독일이 5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한 반면 한국은 단 한 차례도 골문으로 공을 보내지 못했다.

남호철 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