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안덕수 감독 “귀중한 1승·박지수 합류, 청신호”

입력 2016-11-21 21:43

청주 KB국민은행 안덕수 감독이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KB는 21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67대 49로 이겼다. 5할 승률(4승 4패)과 동시에 최근 2연패에서 탈출하는 순간이었다.

안 감독은 “국내 선수들이 1쿼터부터 열심히 해줬다. 3쿼터 상대 수비에 고전했지만 더 이상 점수를 좁히지 않고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좋은 경험을 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또 안 감독은 “쉬운 슛을 넣으려는 노력이 있었다. 김가은이 활약해준 것도 좋았다”고 밝혔다. 이날 김가은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5점으로 강아정(20점·3점슛 4개)과 쌍포 역할을 해냈다.

이날 KB는 3점슛 23개를 시도해 10개를 적중시켰다. 이에 대해 안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에게 무리하게 공격하지 말라고 했다. 1대 1 상황이 되면 골밑에서 공격을 하고, 더블팀 수비가 들어오면 외곽에 있는 선수들에게 한 타이밍 빠른 패스를 해달라고 피어슨에게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이 밖에서만 돌다 슛을 쏘는 것보다 센터 중심으로 가야한다. 공이 페인트 존에 들어갔다가 이뤄지는 공격을 해야 한다. 외국인 선수의 득점보다 팀 위주의 운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KB는 초특급 센터 박지수가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안 감독은 “2연패에서 탈출하는 시점에서 박지수가 합류해서 좋다. 본인이 경기를 뛰게 된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라며 “내일(22일) 몸 상태를 점검한 뒤 큰 문제가 없으면 가볍게 팀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몇분을 뛰어도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지수가 경기에 나서 승리하면 팀과 본인에게도 긍정적일 거라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인천=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