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1일 대구를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 퇴진요구 촛불집회에 참석했다.
이날 대구 중구 대구백화점 앞에서 1500여 시민이 모인 가운데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요구 촛불집회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대구에 직접 와서 보니 대구시민들이 정말로 일어섰다"며 "대구가 일어서면 역사가 바뀌고 세상이 뒤집어 진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국민들은 매일 참담하고 허탈감을 느끼며, 분노는 커져 간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공식 정부위에 최순실이라는 정체불명의 여인과 사설정부를 만들어 헌법을 유린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 예산을 가로채고 대기업을 위협해 막대한 사익을 챙긴 이번 사태의 주범은 박근혜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거리에 나온 국민들께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지난 9년간 국가권력을 사익에 사용했던 가짜 보수 세력을 심판하고, 금수저·흙수저 따로 없이 더불어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대구시민과 함께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에 참석하기 전 문재인 전 대표는 경북대에서 학생들과 토크콘서트를 개최한 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으로 이동해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