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사라진 ‘세월호 7시간’에 대해 청와대가 해명을 내놓고 있지만 의문은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세월호가 완전 전복된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31분부터 오후 5시15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하기까지 박 대통령이 승객 구조와 관련한 구체적인 지시를 내린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중대본 방문 때까지 박 대통령을 직접 본 참모들이 아무도 없었다는 사실만 재확인됐는데요. 대통령은 그 시간에 뭘하고 있었던 걸까요? 직접 밝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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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전국 곳곳에서 열린 촛볼집회 현장으로 달려가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전국의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왜 나왔는지, 어떤 부분이 답답한지, 박 대통령과 야당에 무엇을 바라는지 물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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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국을 바라보는 공무원들의 마음가짐은 어떨까요? 일찌감치 ‘집권 마지막 해’ 분위기가 감돌고, 일손을 놓고 정국을 관망하는 ‘복지부동(伏地不動) 모드’에 돌입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옵니다. 실제 공직자 중에선 존재이유에 대한 회의감, 집권세력에 대한 강한 불신으로 허탈함과 분노가 뒤섞인 감정 상태를 호소하는 이가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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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방송가 최고 화제 프로그램으로 부상한 썰전의 인기 비결을 분석해 봤습니다. 보수성향의 전원책 변호사의 합리적 분석과 진보진영의 유시민 직가의 깊이있는 통찰 그리고 진행자 김구라의 입담, 이 세명의 균형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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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