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교도소, 사랑나눔 김장축제 행사 개최

입력 2016-11-21 11:47
소망교도소 수용자와 직원들이 지난 17일 교도소 내 잔디밭에서 김장을 담그고 있다. 소망교도소 제공

경기도 여주 소망교도소(소장 심동섭)는 지난 17일 교도소 내 잔디밭에서 ‘제 2회 사랑나눔김장축제’를 열었다. 수용자와 직원, 직원 가족들은 함께 김치를 담그며 섬김의 의미를 되새기고 노동의 소중함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수용자 김정호(가명)씨는 “김치를 담가주시던 어머니 생각이 났다”며 “출소하면 직접 어머니께 김치를 담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심동섭 소장은 “살면서 김치를 처음 담가보는 수용자들이 많았을 것”이라며 “김장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돌아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소망교도소는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만이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2010년 12월에 세운 국내 첫 민영교도소로 현재 20∼60대 남성 재소자 350여명이 수용돼 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