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경찰서는 21일 구미 상모사곡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부근 공원에 있는 박 전 대통령 동상에 페인트 스프레이로 '독재자'라고 쓴 혐의(재물손괴)로 대학생 A씨(19)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새벽 3시 17분쯤 박 전 대통령 동상과 기념 시비 등 3곳에 붉은색 페인트 스프레이를 뿌려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일제강점기에 천황에게 굴복하고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인물의 동상을 세운 것을 참지 못해 동상을 훼손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구미=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구미 박정희 동상 낙서 대학생 붙잡혀
입력 2016-11-21 10:32 수정 2016-11-21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