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21일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비리의 공범이라는 검찰 발표와 관련, 그는 "피의자가 외국정상을 만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다음달 일본에서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박 대통령이 참석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대한민국을 조롱하는 것 밖에 안 되기 때문에 박 대통령 출국정지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대통령 자신이 불법의 근원이고 안보불안과 경제불안의 몸통인 상황에서 당이 박 대통령의 출국정지를 검토해야 한다"며 "일반시민 같으면 피의자에 대해서 1차적으로 당국이 출국정지를 한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정 의원은 또 동북아평화협력의원 외교단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했음을 알리면서 "트럼프 캠프와 인수위, 각료 후보자들을 만나면서 내내 당당하지 못해 우리 대표단이 심리적으로 안타까웠다"고 박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