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탄핵안, 통과 가능해야 발의… 이번 주는 아냐”

입력 2016-11-21 10:28
뉴시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 시점에 대해 "(탄핵소추안이) 통과 가능하다고 생각해야 발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부결될 것을 왜 발의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탄핵소추안을 이번주 중에 발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비박계의 상황을) 좀 보자. 어느 정도 수준의 의사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같이 공동발의를 해주겠다는 것인지, 단지 탄핵 절차에 찬성한다는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탄핵안 발의를) 언제할 지는 모른다. 한 달이 될 지, 두 달이 될 지 모른다"며 "통과가 확실하게 (담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추미애 대표도 말했지만, 탄핵이 가능한 숫자가 확보돼야 (탄핵 논의에) 착수할 수 있다"며 "발의한 순간부터 시간 제한에 걸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당내 탄핵추진기구 설치 문제와 관련해서는 "탄핵추진기구는 사실상 최고위원회의"라며 "TF에서 법률적인 검토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소장의 자체를 보면 명백히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고 구체적으로 적시했기 때문에 충분히 탄핵소추 사유가 성립했다고 본다"며 "의원총회가 최종적으로 결정하겠지만, 최고위는 탄핵을 논의하겠다고 결정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