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고양 오리온이 전주 KCC를 꺾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오리온은 2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KCC와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27점 17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앞세워 83대 72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오리온은 9승2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4연패를 당한 KCC는 2승10패가 됐다.
안드레 에밋, 하승진, 전태풍, 김민구 등 주축이 모두 부상으로 결장한 KCC는 이현민과 신인 최승욱, 송교창 등을 앞세워 오리온의 막강 포워드진을 상대했다. 오리온은 KCC의 강한 저항에 고전하며 3쿼터까지 56-54로 박빙의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4쿼터 중반에 터진 문태종, 정재홍의 연속 외곽포에 힘입어 69-6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창원 LG의 경기에서는 삼성이 103대 93으로 이겼다. 9승3패를 기록한 삼성은 선두 오리온에 반 경기 차로 뒤진 2위를 유지했다. 원주 동부는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83대 66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을 달린 동부는 8승3패가 됐다.
한편 여자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이 개막 7연승을 질주했다. 우리은행은 20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KDB생명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70대 67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개막 7연승을 질주하면서 다섯 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2위 용인 삼성생명(4승3패)와 격차는 3경기 차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