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월드컵 2차 대회 매스스타트 금메달

입력 2016-11-20 20:44
사진=AP뉴시스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장거리 강자 김보름(23·강원도청·사진)이 2016-2017 시즌 월드컵 2차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보름은 20일 일본 나가노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8분15초02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정상에 올랐다. 김보름이 월드컵 대회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2012-2013 시즌 월드컵 2차 대회와 7차 대회, 2015~2016시즌 월드컵 1차 대회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12바퀴째까지 뒤에서 추월 기회를 노리던 김보름은 막판에 스퍼트를 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보름은 여자 1500m 디비전B에도 나서 1분59초65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김보름은 대회를 마친 뒤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선두그룹에서 자리를 잘 잡고 있었다. 선두로 치고나가는 스퍼트 타이밍을 잘 잡아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며 “평창올림픽이 열릴 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빙속 여제’ 이상화(27·스포츠토토)는 이상화는 여자 500m 디비전A에서 37초93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2위에 올랐다. 이상화는 1위 고다이라 나오(일본·37초75)에 0.18초 차로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