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동성애 단체 법인화 반대 서명 동참해 주셔요"

입력 2016-11-20 17:10 수정 2016-11-21 09:15
20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로비에서 한 교인이 '동성애 단체 법인화 반대' 서명을 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정직과감사운동 제공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등 동성애를 반대하는 교계 및 시민단체들은 20일 동성애 옹호 단체인 '비온뒤무지개재단'이 법무부 산하 단체로 등록하기 위해 재판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비온뒤무지개재단은 법인 설립을 허가하지 않은 법무부를 상대로 지난 해 7월 관련 소송을 냈고 1심에서 승소했다.  

이 소송은 다음달 7일 오후 2시 5분 서울고등법원 제 1별관 306호 법정에서 항소심 결심공판을 앞두고 있다.

비온뒤무지개재단은 성소수자의 인권 향상과 성소수자 생활 및 활동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성소수자 인권재단으로 평소에 동성애를 옹호 및 지지 활동에 앞장섰다.

또 국내 동성애 단체와 활동가들에게 재정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성애 반대 단체들은 "동성애 옹호 단체가 이번에 승소하면 나라의 승인을 받은 법인단체가 되어 그 힘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고 염려하고 있다.  

또 "인권을 이유로 반(反) 동성애 개인과 단체를 무차별적으로 고소할 것이 불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동성애를 반대하는 교회 목사와 성도를 고소하고 공격할 것"이라며 동성애 단체 설립 반대 서명 운동에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