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참석 황교안 총리 “보호무역주의에 단호히 대응”

입력 2016-11-20 15:58
황교안 국무총리가 19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 등과 APEC 기업인 자문회의(ABAC)에 참석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페루 리마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황교안 국무총리가 보호부역주의에 대한 단호한 대응을 역설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황 총리는 19일(현지시간)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에 참석해 “‘무역이 일자리를 없앤다’는 보호무역론자들의 근거 없는 주장에 대응해 APEC이 아·태 지역의 무역·투자 자유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의 무역조정지원제도를 소개하며 무역으로 피해 받는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통해 자유무역의 혜택이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열린 APEC 회원국과 태평양동맹(칠레·페루·콜롬비아·멕시코로 구성된 경제협력체) 정상 간의 비공식 대화에도 참석했다. 황 총리는 무역원활화, 중소기업 국제화 등을 태평양동맹과 APEC 간 유망 협력 분야로 제시했다. 중소기업 국제화를 위한 전자상거래 활용도 제고 등 정책적 지원 필요성도 언급했다.

 총리실은 “이번 회의 참석을 통해 APEC 회원국 기업인들에게 전자상거래 규제개혁 등 우리 정책을 소개해 ‘기업하기 좋은 국가’ 이미지를 제고하고, 태평양동맹과의 실질협력을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황 총리는 앞서 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페루 대통령을 예방하고, 알베르토 비스카라 페루 제1부통령과 회담을 진행했다. 그는 회담을 통해 리마 메트로 3~4호선 건설 사업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 FA-50 경공격기의 페루 공군 노후기 교체사업 참여 등을 당부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