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 촛불집회에서 참석자들에게 온정을 베푼 훈훈한 사연이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먼저 이날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된 한 네티즌의 목격담입니다. 이 네티즌은 촛불집회 참석하기 앞서 점심을 먹기 위해 들른 식당에서 벌어진 일을 전했습니다.
그는 “지금 광화문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어떤 어르신 한분이 사람들 밥값을 전부 다 계산하고 갔다”고 전했습니다. 당시 식당 안에는 젊은층이 많았다고 합니다. 네티즌은 “어르신은 젊은이들이 세상 바꾸러 와 주는게 고맙다”며 모든 이들의 밥값을 계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SNS는 빠르게 리트윗됐고, 각종 커뮤니티로 퍼져나갔습니다.
다음은 대구에서 전해진 훈훈한 소식입니다. 한 네티즌이 대구 촛불집회 참석자들을 위해 도시락을 준비했다며 유명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대구 어머니 도시락과 각종 편의점 도시락 등 100만원어치를 준비했다”며 “집회에서 끝까지 싸워달라”고 전했습니다.
네티즌들은 “시민들의 선행을 널리 알려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잘 먹었다’는 감사의 인사도 이어졌습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