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오히려 국정에 복귀하고 있다. 반격에 나서고 있다"며 "질서있는 퇴진과 함께 여야 합의총리 선임과 탄핵을 병행 추진 해야한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20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비상시국 정치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같이 말했다. 아래는 모두발언 전문,
대한민국 대통령 취임선서는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헌법을 준수하고 수호해야할 대통령이 헌법을 파괴한 게 이 사건의 본질입니다. 지난 11월 12일 시민혁명의 날에 이미 국민들은 박 대통령이 우리나라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라고 판단 내렸습니다. 이제는 정치권이 응답해야 할 때 입니다.
저는 대통령의 정치적 퇴진약속으로 시작하는 3단계 사태수습 방안을 말씀드렸습니다. 가장 질서있게 사태 를 수습할 수 있는 방안입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대국민사과에서 밝힌 수사협조 약속마저 어겼습니다. 오히려 국정에 복귀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시한을 정해도 응답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해법이 필요한 때입니다. 질서있는 퇴진과 함께 여야 합의총리 선임과 탄핵을 병행 추진 해야합니다. 국민들 기대보다도 많이 늦었지만 오늘 이 자리를 통해 한단계 진전된 합의, 실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