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작가 황선미의 서울이야기…‘어울리는 곳간, 서울’ 발간

입력 2016-11-20 12:03 수정 2016-11-20 14:53
동화책 '어울리는 곳간, 서울' 표지. 서울시 제공

200만권이 넘게 팔린 ‘마당을 나온 암탉’을 쓴 황선미(53) 작가가 서울의 일상이 담긴 동화책을 20일 출간했다.

‘어울리는 곳간, 서울’이라는 제목의 이 동화책은 서울북촌에 살아온 토박이 아이(미래)와 다양한 사람들이 북적이며 서울의 깊고 매력 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내용의 책이다.

한옥체험살이를 운영하는 미래의 집은 6·25전쟁을 겪고 폐허가 된 서울부터 눈부시게 발전한 현재의 서울을 모두 체험한 할아버지, 한국 가요와 드라마, 영화가 좋아 한국을 찾아온 외국인, 지방에서 올라온 사촌오빠 등 늘 다양한 사람들로 북적인다.

시는 이 동화책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린시절 동화에 대한 향수를 간직한 어른, 서울이 궁금한 외국인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 서울에 ‘동화의 도시’라는 새로운 브랜딩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어울리는 곳간, 서울’은 서울시 관광 공식사이트 비지트서울(visitseoul.net), 온라인플랫폼 서울스토리(www.seoulstory.kr)에서 e북으로도 만날 수 있다. 다음 달에는 중국어, 영어 번역판 e북이 추가될 예정이다.

황선미 작가.

황 작가는 한국인 최초로 국제안데르센상 후보에 오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동화작가다. 2009년 ‘나쁜 어린이표’가 국내 동화 최초로 100만부를 돌파했고 그해 ‘마당을 나온 암탉’ 도 100만부 이상이 판매됐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한국 작품으로는 처음으로 펭귄클레식 시리즈에 수록됐고 영국과 미국 최대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현재 200만권이 넘게 팔렸다. 2011년 영화로도 제작돼 국내 애니메이션 사상 최다 관객(220만명)을 기록했다.
'어울리는 곳간, 서울' 본문 일부. 서울시 제공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