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내려라” 촛불집회 도중 정부청사에 나온 방송

입력 2016-11-20 11:38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 책임을 물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4차 촛불집회가 19일 서울 광화문 광장과 일대 도로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위한 제4차 대규모 촛불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진행된 가운데 정부서울청사에서 “커텐 및 블라인드를 내리라”고 지시하는 안내방송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은 19일 저녁 정부서울청사 본관과 별관에서 “불빛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창문 커텐이나 블라인드를 내려달라”는 구내 안내 방송이 여러차례 나왔다고 보도했다.

세종대로에 위치해 있는 정부서울청사 본관에는 행정자치부·여성가족부·금융위원회·통일부 등이, 사직로에 위치한 별관에는 외교부가 입주해 있다.

당시 건물에는 휴일에 출근해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서울청사를 관리하는 행자부가 왜 이런 지시를 내렸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일각에선 촛불집회를 지켜보는 공무원들의 모습이 보도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고 추측하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