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세월호 7시간편… “대통령 스스로 답할 때”

입력 2016-11-20 09:03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19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대통령의 시크릿' 특집으로 꾸며져 세월호 참사 당시를 다시 되짚었다. 세월호 사건 당일 7시간 동안 밝혀지지 않은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을 추적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차움병원을 찾아 세월호 7시간의 진실과 차움병원이 연관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차움병원장과 이사장은 "오히려 우리가 피해자다. 국가적으로도 손실이 크다. 의료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2014년 4월 16일의 진료기록을 확인한 차움병원 원장은 "(청와대와)관련된 사람이 온 적이 없다.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 관련 방문일정과 진료기록이 삭제됐다는 제보도 전해졌다. 이 제보자는 방송에서 "현재 병원 측에서 기록을 다 삭제하고 있고, 새어나가는 말도 방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병원장은 제보 내용에 대해 "그런 적 없다. 절대로 없다"고 부인했다.

오랜 기간의 추적에도 불구하고 끝내 완전한 진실을 찾지 못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우리는 묻고 또 물었다. 진심을 다해 수많은 이들을 만났고 최선을 다해 자료를 분석했다"며 "하지만 끝내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대통령 스스로가 밝혀야 한다"며 "이제 대통령은 답해야 한다. 7시간 동안 왜 대통령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는가"라고 강조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