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잘못된 영적 연결고리 끊고 주님 만나게 하소서”

입력 2016-11-19 23:46 수정 2016-11-20 12:28
19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미스바 구국 연합기도회에서 5000여명의 참석자들이 간절히 국가안정을 위해 간구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국가기도연합은 19일 서울역 광장에서 제4차 미스바 구국연합기도회를 개최하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이후 혼란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사회에 안정과 그리스도의 평안이 임하도록 간구했다. 

 조갑진 서울신대 부총장은 ‘살리는 사람이 되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간음하다 잡힌 여인을 죽이려던 군중 앞에서 예수님은 ‘너희 중에 죄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고 하셨다”면서 “여인의 죽음 앞에 예수님이 개입하심으로 분노의 돌들이 사라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수님은 여인을 향해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며 구원의 길을 제시하셨다”면서 “우리 역시 죄 때문에 죽어 마땅한 존재이지만 예수님의 긍휼과 자비로 생명을 얻게됐다”고 강조했다. 

 조 부총장은 “원수를 사랑했던 손양원 목사님도, 결혼도 하지 않고 한국의 소외된 자들을 돌봤던 영국의 간호사들도 모두 십자가 보혈의 사랑에 응답했기 때문”이라며 “우리도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노니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는 용서와 희망의 음성을 한민족에게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온전한 회복이 성령께 의지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 부총장은 “하나님은 살리시는 영으로 회복을 시켜주신다. 반면 어둠의 영은 속이고 죽이고 멸망시킨다”면서 “이 악한 영들이 우리 동포, 정치가, 청년, 청소년을 속이지 못하도록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자”고 도전했다.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가 19일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된 미스바 구국연합기도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중보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위한 기도를 인도하고 박 대통령이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도록, 이번 기회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도전했다. 

 이 대표는 “박 대통령이 국가적 위기 속에서 자신의 죄악을 철저히 회개하고 영적으로 잘못된 연결고리를 확실히 끊도록 중보기도 하자”면서 “무엇보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성령의 인도함을 받고 날마다 말씀을 보고 기도하며 주님을 묵상하는 대통령이 되도록 간구하자”고 부탁했다. 

 이 대표는 “박 대통령이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며 국난을 극복할 수 있는 바른 지혜와 능력을 구하도록, 주변에 요셉과 같은 사람, 다니엘과 같은 사람이 세워지도록 중보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기회를 통해 대통령이 온전히 바로서고 대한민국이 바로서는 전화위복의 기회를 갖도록 중보기도 하자”고 말했다. 

5000여명의 참석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국난 해결과 통일한국, 선교한국을 위해 부르짖었다. 

참석자들은 ‘조국이여 안심하라, 성도들이 기도한다’를 외친 뒤 간절히 통성기도를 했다.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