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60)씨 국정농단에 분개한 전북도민 1만여명이 19일 거리로 나와 박대통령 퇴진과 구속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도민들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전주시 충경로 사거리에 모여 '전북도민 2차 총궐기'를 가졌다.
집회에는 시민은 물론이고 노동·사회단체, 종교계와 대학생 총학생회, 지역 정치권까지 가세해 인원이 계속 늘어났다.
집회는 대학생·청소년들을 비롯 시민들의 자유 발언과 촛불 파도타기, 시민·사회단체가 준비한 공연 순으로 오후 7시 20분까지 뜨겁게 진행됐다.
특히 이날 집회에는 청와대를 향해 상경하고 있는 '전봉준 투쟁단'이 참석해 열기를 높였다. 이들은 지난 15일 전남 해남에서 '농정파탄! 국정농단! 박근혜 퇴진! 가자 청와대로! 농기계 투쟁 출정식'을 갖고 수십여대의 트랙터를 앞세우고 5일째 지역을 돌며 서울로 향하고 있다.
글 사진=전주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