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경기 북부지역 곳곳에서도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국격을 추락시킨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가 열렸다.
남양주에서는 양정역세권개발대책위 주도로 오후 6시부터 와부읍 도곡리 도심역광장에서 100여명이 모여 박 대통령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했다.
동두천은 더민주당 동두천·연천지역위 주관으로 오후 5시 30분부터 지행역 1번출구 앞에서 50여명이 모여 촛불시위를 벌였고, 국민의당 동두천·연천지역위도 오후 6시 40분부터 지행동 꿈나무공원에서 100여명이 모여 퇴진 촉구 집회를 가졌다.
이에 앞서 고양시에서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일산문화공원에서 국민의당 고양지역위 주최로 시국집회를 가진 뒤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전철을 이용해 서울로 이동했다.
이날 남양주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 민모(58·남)씨는 “이런 대중집회는 20대 후반인 6·29 이후 처음이다. 더이상 침묵하는 다수가 되지 않고 우리들의 미래인 이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으려고 나왔다”고 밝혔다.
친구들과 함께 동두천 집회에 나온 김모(17·고2)양은 박 대통령이 하야하지 않고 계속 버티는 것에 대해서 “국민에게, 4500만 민심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 같다. 아직도 자신이 무슨 일을 저지렀는지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의정부=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