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촛불집회 시민 발길 이어져...하야 반대 정우택 의원 사무실 앞 반대집회도

입력 2016-11-19 17:10 수정 2016-11-19 18:18
19일 오후 충북 청주에서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홍성헌 기자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 충북 청주 상당공원 사거리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충북 지역 80개 시민·사회단체 회원으로 구성된 충북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오후 5시부터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최순실 국정농단에 동조한 관련자들의 처벌을 촉구하며 촛불 집회를 열었다.
19일 오후 충북 청주에서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홍성헌 기자

 집회 참가자들은 '도청-서문대교-육거리-도청' 구간을 거리 행진할 예정이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하야 반대 집회에 참석한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반발로 정 의원 사무실 앞에서 새누리당 규탄집회도 연다.

 주최 측은 이날 집회 참가 예상 인원을 1만명(경찰 추산 5000여명)으로 추산했다. 수능을 마친 학생들도 대거 참여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집회에 참가한 청주 청원중학교 박하늘(15)양은 “최순실의 국정 농단에 화가 너무나 참을 수가 없었다”며 "정유라의 부정 입학을 보면서 공부할 의지가 꺾였다”고 말했다.
19일 오후 충북 청주에서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홍성헌 기자

청주 상당고 임예성(17)군은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교육농단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 집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세월호 7시간과 최순실의 교육농단 실태를 명백히 밝혀내야 한다"고 밝혔다.

충북경찰청은 기동대, 방범순찰대 등 상설부대 경력 400여명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평화적인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