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위 왜 이래” 나라 걱정했다가 역풍 맞은 천호식품 회장

입력 2016-11-19 08:48

천호식품의 김영식 회장이 촛불집회와 대학 교수들의 시국선언을 비판하는 글과 동영상을 올렸다가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온라인에서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김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카페 <뚝심이 있어야 부자 된다>에 ‘나라가 걱정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사진=온라인 커뮤티니 캡처

글에는 “촛불시위 데모 등 옛날 이야기 파헤치는 언론 등 왜 이런지 모르겠다. 국정이 흔들리며 나라가 위험해진다”며 “똘똘 뭉친 국민 건드리면 겁나는 나라, 일당백 하는 나라 이런 생각이 들도록 해야 되는데, 다른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보는 시각이 무섭다”고 적혀 있다.

그는 또 보수단체인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가 만든 동영상을 올렸다. 동영상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사람을 잘못 써서 일어난 일일뿐. 촛불집회에 참가한 국민은 폭도”라고 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논란이 일자 게시물은 삭제 됐다. 그러나 온라인 곳곳에선 게시물을 캡처한 이미지가 퍼지면서 불매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