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27)이 제10회 아시아수영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을 달성하며 부활을 알렸다.
박태환은 18일 일본 도쿄 다츠미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68로 1위에 올랐다. 전날 200m에서 1분45초16의 성적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그는 대회 2종목 석권에 성공했다.
압도적인 레이스였다. 박태환은 스타트와 동시에 4번 레인에서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2위 그룹을 따돌렸다. 결승점 터치패드를 가장 먼저 찍었고, 2위 아마이 츠바사(일본·3분51초09)와 6초 이상 빨랐다.
박태환은 19일 자유형 100m와 1500m, 20일 자유형 50m에 차례로 나선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