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벽화로 탈바꿈한 서울구치소 담장

입력 2016-11-18 17:31 수정 2016-11-18 22:17

서울구치소(소장 홍남식)는 여성수용동 벽화제작 및 화단조성 사업을 완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달 16일부터 3주간 진행된 벽화 제작작업은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정인찬) 미술치료 교육학 전공 학생과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이뤄졌다.

특히 여성 수용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희망문구 공모전’ 입상작을 캘리그래피로 표현하는 등 수용자들의 직접 참여를 유도해 의미를 더했다.

서울구치소 운동장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벽화로 탈바꿈했다.

벽화제작에 참여한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 미술치료교육학 최인혁 교수는 “그림을 통해 수용자에게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자신의 새로운 미래 모습을 꿈꾸게 하는 교육적 의미를 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홍남식 소장은 “단조로운 운동장 담벼락에 밝은 그림과 화단을 조성해 여자수용자들의 심성순화 및 수용생활 안정화를 도모했다”며 “앞으로 수용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올곧은 교정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