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 표지판 '붉은 칠', 결국 '철거'

입력 2016-11-18 17:20 수정 2016-11-18 17:35
대구 중구 박근혜 생가터 표지판에 붉은 색 페인트 스프레이가 칠해진 모습. 독자 제공

박근혜 생가터 표지판이 철거된 모습. 중구 제공

대구에 있는 박근혜 대통령 생가터 표지판이 훼손돼 18일 결국 철거됐다.

 대구 중구에 따르면 이날 새벽 누군가가 중구 동성로 박 대통령 생가터에 세워져 있던 표지판을 훼손했다. 박 대통령 사진 등에 붉은색 페인트 스프레이를 칠한 것이다. 중구는 표지판 훼손을 발견하고 18일 오전 9시10분쯤 표지판을 철거했다.
 
 이곳은 박 대통령이 태어난 옛집이 있던 자린데 박정희 전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가 1950년 12월 12일 대구 계산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이곳에 수년동안 살았고 그 기간에 박 대통령이 태어났다고 한다. 이에 중구가 박 대통령 생가터임을 알리기 위해 이곳에 표지판을 세웠다. 

 중구 관계자는 "표지판 바로 옆에 있는 제과점 직원이 지난 17일 자정까지 표지판에 문제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볼 때 18일 새벽에 훼손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구는 표지판 훼손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등을 확인해 용의자를 찾을 예정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