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朴 대통령, 전두환·노태우처럼 감옥갈 것”

입력 2016-11-18 17:30
뉴시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12·12 쿠데타로 군부독재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다 감옥에 갔다. 이런 식의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무사하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 후 사법처리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을 위한 국민주권운동본부 출정식'에 참석, "우리는 박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일 때는 모르겠지만 반드시 역사의 법정에 세운다고 약속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개인적인 감정의 보복이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후퇴, 역사를 유린하고, 세계 속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격을 추락시킨 바로 역사를 바로잡으려고 하는 것"이라며 "4·19, 6월 항쟁, 광주항쟁이 역사에 기록됐듯 2016년 11월 여러분과 민주당의 투쟁은 현대사의 한 페이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시킨 사람, 사리사욕을 채운 사람은 다 감옥 가는데 정작 지시한 주범은 조사도 안 받는다니 이게 대한민국인가"라며 "열받지 않는가. 그래서는 안 된다. 대통령이라고 잘못이 있는데 조사를 회피할 수는 없다"고 박 대통령의 검찰 조사를 촉구했다.

그는 "(박 대통령이) 조사받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바로 본인의 범죄 연루 혐의를 인정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겁이 나서 못 받는 것이다. 감옥 갈까봐. 자백하면 감옥에 가야 한다. 탄핵될 수 있다. 그러니까 잔머리를 굴리는 것"이라고 원색 비난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