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개명 전 장유진)씨를 18일 체포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4시쯤 서울 도곡동 친척 집 인근에서 장씨를 횡령 등 혐의로 체포영장에 의해 체포했다고 밝혔다.
장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자금을 빼돌린 혐의(횡령)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장씨가 청와대를 비롯한 권력형 비호 아래 사업 명목으로 국내 기업 자금을 끌어낸 뒤 이를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이 17일 공개한 서울시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장씨는 현대고 재학 시절 내내 14∼18개 과목에서 학업성취도 최하등급 ‘가’를 받았고 1학년 1학기 때 학급인원 53명 중 석차는 52위였다. 장씨는 이 같은 성적으로 특기생으로 연세대에 입학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