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과 전원책이 JTBC ‘썰전’ 촬영 중 녹화 중단을 선언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독 영수회담을 철회했다는 소식을 듣고 ‘멘붕’에 빠진 탓이다.
17일 방송된 ‘썰전’에선 유시민과 전원책이 추 대표와 박 대통령의 단독 영수회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영수회담 철회 속보를 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MC 김구라가 “지금 속보가 들어왔는데, 추미애 대표가 영수회담을 철회했다. 당내 반발이 워낙 심했나 보다”고 말하자 유시민은 “헐”이라고 짧게 감탄사를 내뱉었다.
당시 유시민과 전원책은 영수회담을 놓고 30분간 녹화를 진행했다. 전원책은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이렇게 되면 3분 쉬었다 하자”고 제안했다.
유시민은 “갑자기 허무해진다”며 “아니 그래도 제1야당 대표가 가기로 했으면 당에서 밀어줘야지, 무슨 이런 당이 있어”라고 소리쳤다.
전원책과 유시민은 스튜디오를 떠난 후에도 “실제 이건 문제 있다” “왠지 너무 잘 간다 했다, 저 당이 저렇게 순탄하게 가는 당이 아닌데”라고 말하며 허탈함을 드러냈다.
앞서 유시민은 단독 영수회담에 대해 “대화를 하는 건 좋다고 본다. 아무리 분위기가 험악하고 서로 적대적이고 정치적 공방을 주고 받는다 하더라도 다 대한민국이지 않느냐”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전원책 역시 “진작 좀 여·야가 자주 만나고 아침밥도 자주 먹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