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계엄령까지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가 돈다… 선으로 악 물리치겠다”

입력 2016-11-18 11:53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8일 정부의 계엄령 준비 의혹을 제기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시켜서 (19일 집회에서) 물리적 충돌을 준비하게 하고, 시간을 끌며 지지층 결집시키기를 시도하고, 사정기관에 흔들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이렇게 한 다음 최종적으로 계엄령까지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도 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박 대통령은) 하야하라, 하야하지 않으면 우리는 헌법상 대통령에게 부여된 권한을 정지시키는 조치에 착착 들어갈 것”이라고 사실상 탄핵 조치 착수도 시사했다. 이어 “우리는 평화집회, 준법투쟁을 통해 정권의 불법과 맞서 싸울 것이며, 선으로 악을 물리치겠다”고 했다.
그는 박 대통령을 향해 “참으로 무지막지한 대통령” “이 시간에도 드라마를 보고 쿨쿨 주무시고, 반격을 결심하고 있는 대통령”이라며 원색적 비판을 하기도 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