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승천하셨다. 그리스도의 분부대로 약 120명에 달하는 제자들이 예루살렘에 있는 한 처소에서 모여 기도를 했다. 그 기도 모임 열흘째 되던 날, 그들에게 강렬한 성령의 강림이 있었다. 그들은 예수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셨음을 방언으로 증언했다.
아름다운 공동체의 주일예배 직후. 1970년대로 추정되는 사진이다. 지금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한산성 내 남한산성교회에서 주일 예배를 마친 한 가족이 기념 사진을 찍었다. 당시만 하더라도 남한산성은 접근이 어려운 오지 목회지였다. 전도사가 부임하면 교인들이 서울 천호동까지 마중 나와 목회자의 살림을 지게에 지고 산을 타고 교회 사택에 날랐을 정도다. 새벽 기도를 위해 예배당 가운데 설치된 난로에 장작을 때는 수고를 해야 했다. 그런 시절이 있었다.
이를 본 유대인들이 놀라 말하길 “저들이 술에 취해 미쳤구나”라고 말했다. 성령의 역사를 그들은 애써 모른 척 하고 힐난한 것이다. 한국 기독교인은 바리새파와 같은 이들에 포위 되어 그들로부터 술취해 미쳤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우리 안에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