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전문예술단체인 새빛낮은예술단(단장 안요한 목사·사진)은 오는 24일 호주 한국문화원(원장 안신영)에서 ‘한국문화의 날’(포스터) 초청 연주를 갖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 후원하는 이 공연은 한국문화원 이외 여러 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새빛낮은예술단은 1990년 안요한 목사에 의해 창단된 시각장애인 예술단으로, 2011년 서울시 전문예술단체로 지정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0년 청와대 초청 연주를 비롯 2012년 하바드대학교 초청연주, 9·11 추모공연(훼잇빌) 등 국내·외 연 100회 공연해 시각장애인 예술활동의 활성화와 시각장애인 인식개선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새빛핸드벨콰이어의 어메지징 그레이스(Amazing Grace)를 비롯, 단소팀의 도라지 타령 외 민요메들리, 사물놀이팀의 영남가락이 연주될 예정이다.
호주 한인교포 합창단인 샤인코러스가 특별출연한다.
새빛낮은예술단은 보통 한 명의 시각장애인이 2~3개의 악기를 다룰 수 있다.
중도 시각장애인이 주를 이루고 있어서 연습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재활에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단원들은 오늘도 손가락에서 터져버린 반창고를 다시 고쳐 감으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새빛낮은예술단은 이번 공연 외에 11월 20일 시드니 서울교회(김태현 목사), 23일 실로암장로교회(류병재 목사)와 주님의교회(류성춘 목사), 24일 주안교회(진기현 목사), 27일 시드니순복음교회(김범석 목사), 28일 캔버라 순복음교회(최태진 목사)에서 한국교민 및 현지인들을 초청해 공연한다.
또 호주에 유학을 온 한국학생들을 위한 코스타(KOSTA, 11월 29일~12월 1일) 행사에서 공연한다.
(문의 010-5433-2192, saebitus.ocm).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