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경제 지표 호조로 일제히 상승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은 추가 금리 인상이 임박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68포인트(0.19%) 오른 1만8903.8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0.18포인트(0.47%) 상승한 2187.12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9.39포인트(0.74%) 뛴 5333.97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직전달보다 0.4% 올랐다고 발표했다. 연료값과 주거비가 오르면서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택 경기도 살아났다. 미 상무부는 10월 주택 착공 건수가 전달보다 25.5% 늘어난 132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982년 7월 이래 최대 증가율이다.
옐런 의장은 이날 의회 합동경제위원회 청문회에서 노동 시장 여건과 물가가 계속 개선되고 있다며 "비교적 이른 시일 내"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다만 금리 인상은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이후 0.25%~0.50% 수준의 금리를 유지해 왔다. 시장은 오는 12월 추가 금리 인상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