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민 시장 “500만원 보다 더 값진 50만원”

입력 2016-11-18 01:35 수정 2016-11-18 01:47

지난 16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청 시장실.


 정찬민 시장은 선생님과 함께 찾아온 47명의 ‘꼬마 손님’을 반갑게 맞았다.

 기흥구 청덕동 물푸레마을7단지 루아숲유치원(원장 설연옥)에 다니는 유치원생들이 열달 가까이 정성껏 모은 50만원을 불우이웃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방문한 것.

 한 어린이는 “부모님이 주신 용돈을 아끼고, 작아져서 안 입는 옷으로 시장놀이를 해서 모은 돈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모았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어린이들과 함께 온 교사는 “어려서부터 나눔과 기부 문화의 의미를 깨닫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정찬민 시장은 어린이들의 예쁜 마음에 감동을 받아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500만원 보다 더 값진 50만원”이라는 제목으로 사연을 소개했다.

 이에 많은 시민들이 ‘어른보다 낫다’ ‘감동적이다’ 칭찬의 댓글을 올렸다.

 정 시장은 “아이들 마음이 얼마나 예쁜지 모른다”며 “어린이들의 환한 얼굴에서 용인의 밝은 미래를 봤다”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