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규, ‘최순실 공천개입’ 의혹 제기

입력 2016-11-17 20:52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17일 ‘국정농간’ 사건으로 구속된 최순실씨의 새누리당 공천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조 전 사장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충청권에서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자가 새누리당 공천을 받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을 했다. 그때는 비대위원장을 박근혜 대통령이 맡을 당시”라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 (이 후보자에게) 이야기를 하기를 ‘최순실을 만나보라’고 해서 (이 후보자가) 봉투를 들고 신사동을 갔다”고 주장했다.
 조 전 사장은 “그래서 만났는데 최순실이 경력을 쭉 보더니 ‘이런 경력을 갖고 국회의원 하려고 하느냐’고 핀잔을 줬다고 한다. 그러면서 쓱 봉투 안 액수를 한 번 보더니 다시 내밀면서 ‘선약이 있다’고 그래서 그 사람은 공천을 못 받고 무소속으로 나와 떨어졌다”고 했다.
 조 전 사장은 2014년 이른바 ‘정윤회 문건’ 보도 이후 자진 사퇴한 바 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