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가 꼽은 차기대권 후보보니… 김진태도 포함

입력 2016-11-17 16:23 수정 2016-11-17 20:19
뉴시스

부산 엘시티 의혹 사건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연루됐다는 루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팬클럽인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포털사이트에는 ‘엘시티 박사모’가 실시간 검색어에 1위에 올랐다. 민주당에서 문재인 전 대표 관련 루머를 퍼트린 주체로 십알단과 함께 박사모를 지목했기 때문이다. 박사모는 허위사실이라며 법적대응을 경고했다.

‘엘시티 박사모’가 실검에 오르자 네티즌들은 박사모 홈피에 있는 경고문 등 게시물을 퍼날랐다. 이 중 박사모의 한 회원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차기대권후보론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 게시물은 삽시간에 각종 커뮤니티로 공유됐다.

박사모 회원의 차기대권후보 게시물을 보면 황교안 국무총리, 홍준표 경남도지사,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김진태 의원이 차기 후보로 거론됐다.

글쓴이는 이들이 ‘신선하다’고 했다. 그는 이들을 차기 후보로 꼽은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황교안: 합리적인 보수형
홍준표: 경남도의 빚을 청산하고 좌파들의 논리에 밀리지 않는 트럼프와 같은 사람.
이정현: 출마와 동시에 국민의당을 흡수하고 영남표 50%이상 꿀꺽할 수 있는 사람.
김진태: 현 시국상황에서 외롭지만 혼자서 투쟁하시는 뚝심있는 분.

그러면서 그는 “차기 대통령 후보로 가장 적합하고 당선이 확실시 되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박사모 회원수는 ‘최순실 게이트’ 국면에서 크게 늘어나 지난 7일 7만명을 돌파했다. 이들은 오는 19일 대규모 촛불집회에 대응하기 위해 맞불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