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에 ‘치유의 숲’ 이달 말 개장

입력 2016-11-17 14:55
매화나무, 산딸나무 등 교목과 관목, 초화류 등이 식재될 치유의 숲의 향기원(예상도). 금천구 제공

서울 금천구에 도시형 치유의 숲이 조성돼 이달 말 개장된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호압사 입구 좌측 시흥동 산100-1번지 일대에 조성 중인 약 2000㎡ 규모의 치유의 숲을 이달 26일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치유의 숲은 도시인들에게 스트레스, 아토피 피부염 등 각종 병에 대한 면역력을 키워주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산림치유 공간이다.

구는 서울시에서 2억5900만원을 지원받아 지난 8월부터 산림경관이 우수한 호암산 일대를 치유의 숲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치유의 숲에는 생태연못, 생태관찰로, 데크로드 등 시설물 20종이 들어선다. 또 매화나무, 산딸나무 등 교목 20주와 관목 2545주, 허브식물 등 초화류가 식재된 향기원이 조성된다.

요가 및 명상 공간인 힐링스퀘어, 호암샘터도 설치되고 곳곳에 통나무 의자와 야외탁자, 평상 등이 마련된다.

치유의 숲은 호압사에서 500m 떨어져 있어 지난해 조성된 잣나무산림욕장과 호암늘솔길 그리고 서울둘레길과 연계된다.

호암늘솔길은 잣나무 삼림욕장의 수려한 산림자원을 중심으로 약 1㎞의 데크로드로 조성됐다. 전망데크, 포켓쉼터, 약용식물원, 명상데크 등 편의시설이 설치된 무장애 숲길이다.

치유의 숲 주위에는 호압사, 호암산폭포, 칼바위 등 호암산의 지역명소가 있어 멋진 풍광과 함께 자연을 즐길 수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